MBA 인터뷰 : Wharton TBD(Team-Based Discussion)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MBA Lab입니다. MBA에서 서류 통과를 하면 인터뷰 초대(invitation)를 받게 되는데요, 합격의 마지막 관문인 인터뷰를 잘 준비하기 위해 학교별 혹은 유형별 인터뷰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A 인터뷰는 ADCOM과 1:1 인터뷰, 졸업생과 1:1 인터뷰, 화상 인터뷰, 그룹 인터뷰 등이 있는데, 와튼 스쿨은 그룹 토론의 형식으로 면접이 진행됩니다. 오늘은 UPenn Wharton의 TBD(Team-Based Discussion) 인터뷰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TBD(Team-Based Discussion)란?

대부분의 MBA학교들이 졸업생, 재학생, 혹은 애드컴과 1:1 으로 줌 zoom 혹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와튼만은 독특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와튼 TBD가 생긴지도 어느 새 8년 정도 되었습니다. 와튼 TBD는 팀 기반 토론으로, 지원자의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능력, 리더십, 참여, 의사 결정 프로세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Team discussion이 많은 MBA에서 어떻게 적응을 하는 지를 보기 위함입니다. 정량적인 점수나 학교, 경력 등은 Resume나 Essay를 통해서 검증이 되었으니, 실제 이 분들이 어떻게 학교의 Cohort 에서 Collaborate를 하는 지를 보고자 합니다.

애드컴은 TBD를 통해 지원자가 개인으로서, 팀원으로서, 리더로서 등의 어떤 특성 및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지원자가 와튼의 구성원으로 어떻게 적응하고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원자는 TBD 인터뷰를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해보고 와튼에서의 학습 경험을 미리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와튼에서 지원자 스스로가 어떤 토론과 학습 환경에서 성장을 할 수 있을지 미리 그려볼 수 있습니다.



TBD 진행 방식

TBD는 MBA 지원자 4-6명의 그룹으로 형성되어 35분 동안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다른 지원자들과 상호작용 및 협의를 해서 하나의 결론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이때, 한 명의 애드컴 혹은 재학생이 전체 과정을 지켜보며 점수를 채점합니다. 코로나 전에는 한국으로 애드컴이 와서 진행을 했는데, 최근 몇 년은 Zoom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 방식 Overview


자세한 과정을 설명드리면,

우선 와튼 측에서 1차 합격 메일이 오면 메일 하단에 TBD topic(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지원자는 TBD 주제에 맞춰 본인이 발표할 내용을 리서치 및 ‘1분 스피치’로 준비합니다. TBD 기본적으로 팀 기반 토론이기 때문에 지원자 본인을 부각하며 완벽히 준비를 하여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1분 스피치입니다. 이 1분 스피치 중에서 먼저 누구의 주제로 토론을 할 지를 결정합니다. 첫번째 decision making point입니다.

인터뷰 당일에는 인터뷰 장소에 최소 30~40분 전에 도착하고, 입실하여 Wharton TBD 세션에 같이 참가하는 지원자들과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지원자들과 짧게 인사하며 서로 어떤 역할을 맡을 지 등과 관련해서 상의할 수 있습니다.

TBD 인터뷰가 시작되면 각자 돌아가며 1분 스피치를 발표합니다. 애드컴 관계자가 시간을 재거나 발표 순서를 정해주지 않습니다. 팀의 재량으로 돌아가며 발표를 하게 되며, 애드컴은 피드백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애드컴 관계자는 주로 15분, 25분, 30분 등에 맞추어 시간을 말해줍니다. 다만, 마무리 & 발표(Wrap-up & Presentation)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 5~7분은 반드시 공지해 줍니다.

참고로, 2022년에는 The Global Immersion Program(GIP)가 TBD 인터뷰 주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나라에서 해당 프로그램 및 코스를 어떻게 구성할 지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Tips

팀 워크: TBD 세션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Collaboration입니다. 독단적 자기 주장이 아닌, 팀원들과 협력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아이디어를 지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토론과정을 통해서 마지막 결론을 도출해 가는 것이 Key입니다. 팀워크 스킬을 강조하되, 적당한 적극성 또한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서 대화를 독점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감점입니다.

리더십: 상황에 따라 리더 역할을 맡는 것이 좋습니다. 모범을 보이고, 참여를 촉진하고, 그룹이 통일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주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과한 자기주장 및 설득, 혹은 Dominate 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가장 큰 감점 요인입니다.

분석 및 문제해결 능력: 주어진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핵심 문제를 식별하여, 관련 정보들을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합니다. 다양한 시각 및 의견을 고려하고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관리 능력: TBD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침착하게 대응하되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주어진 시간 내에 해결책을 도출하도록 이끌어가야 합니다.

진정성: 와튼은 지원자 개개인의 성격 및 경험을 존중합니다. 따라서 지원자 자신을 진실되게 비추며 자신이 누구인지 충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토론과정을 통해서 정답을 말하려하거나 지나치게 impress를 하기 위한 시도는 오히려 거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Be yourself. 하고 자신감 있게, but 겸손하게 토론을 이어가야 합니다. 애드컴은 학생들이 와튼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어떠한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지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TBD 이후 – One on One(1:1) 인터뷰

TBD 이후 10분 정도 1:1 인터뷰가 있습니다. 1:1 인터뷰는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자기소개, 지원 동기, 목표, 경험 및 행동(성취, 리더십, 팀워크, 강점 및 약점, 실패 경험, 건설적인 비판의식), 취미 활동 등과 관련된 질문을 묻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지원자들에게는 Why Wharton 을 주로 물어보았기에 이 질문은 꼭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Wharton의 TBD(Team-Based Discussion) 인터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Wharton 지원 및 인터뷰와 관련된 문의 사항은 MBA Lab으로 연락주세요:)

지금까지 여러분의 가능성을 열어드리는 MBALab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