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컬럼비아 CBS의 Rolling Admission이 없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원 시기나 합격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지원 과정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롤링 어드미션이 없어진 이유는 1) MBA는 early가 거의 유명무실해서 컬럼비아 합격생들이 2라운드에 합격하면 다른 학교로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어떤 패널티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학교 측에서는 조기 합격이라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 최근 몇 년간 rolling admission이라도 점수 준비가 안 되거나 CBS가 top choice가 아닌 지원자들이 의도적으로 늦게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마지막 열흘 사이에 지원서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는 마지막에 좋은 지원자들이 지원서를 제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많은 자리를 남겨두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9월 말에 지원서를 제출한 MBA Lab의 지원자들은 90% 이상의 합격률을 보였습니다. 이전에 지원 시기와 합격률을 분석해 본 결과, 롤링 선착순이 큰 의미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점수나 에세이가 준비되면 가능한 빨리 지원을 하는게 좋지만, 점수나 에세이가 합격선보다 조금은 미흡한데 급하게 원서를 넣으면 아무리 일찍 넣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만약 지원자분이 동일한 회사나 학교, 학점, 점수를 가지고 있다면 롤링 어드미션이 유리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경쟁력을 높여 지원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유리합니다.
컬럼비아 CBS는 언제나 자체적인 기준(resume,경력, 에세이 등)에 따라 합격자를 평가하고 학교가 선호하는 지원자가 있습니다. 금융, 특히 value investing이 최우선이고, 컨설팅도 일정 부분 자리가 있습다.
이번 시스템 변경은 파격적인 결정이지만, 지원자 경쟁률이나 합격자 풀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원 준비를 하는 것을 권장하며, 특히 컬럼비아 CBS는 학교에 대한 커밋먼트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므로, 올해는 특히 “Why CBS”에 대한 준비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