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MBA 학교들은 졸업생, 재학생, 혹은 애드컴과 1:1 줌 zoom, 혹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와튼만은 독특한 방식의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와튼 TBD는 팀 기반 토론으로, 지원자의 의사소통, 협력, 비판적 사고능력, 리더십, 참여, 의사 결정 프로세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Team discussion이 많은 MBA에서 어떻게 적응을 하는지를 보기 위함입니다.
지원자는 TBD 인터뷰를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해보고 와튼에서의 학습 경험을 미리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와튼에서 지원자 스스로 어떤 토론과 학습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을지 미리 그려볼 수 있습니다.
진행 방식
TBD는 MBA 지원자 4-6명의 그룹으로 형성되어 35분 동안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다른 지원자들과 상호작용 및 협의를 통해 하나의 결론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이때, 한 명의 애드컴 혹은 재학생이 전체 과정을 지켜보며 점수를 채점합니다. 코로나 전에는 한국으로 애드컴이 와서 진행했는데, 최근 몇 년은 Zoom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와튼 측에서 1차 합격 메일이 오면 메일 하단에 TBD topic(주제)이 주어져 있습니다.
지원자는 TBD 주제에 맞춰 본인이 발표할 내용을 리서치 및 ‘1분 스피치’로 준비합니다. TBD는 기본적으로 팀 기반 토론이기 때문에 지원자 본인을 부각하면서 완벽히 준비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1분 스피치입니다. 이 1분 스피치 중에서 누구의 주제로 먼저 토론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첫 번째 decision making point입니다.
TBD 인터뷰가 시작되면 각자 돌아가며 1분 스피치를 발표합니다. 애드컴 관계자가 시간을 재거나 발표 순서를 정해주지 않습니다. 팀의 재량으로 돌아가며 발표하게 되며, 애드컴은 피드백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애드컴 관계자는 주로 15분, 25분, 30분 등에 맞추어 시간을 말해줍니다. 다만, 마무리 & 발표(Wrap-up & Presentation)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 5~7분은 반드시 공지해 줍니다.
참고로, 2022년에는 The Global Immersion Program(GIP)가 TBD 인터뷰 주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나라에서 해당 프로그램 및 코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팀 워크:
TBD 세션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Collaboration입니다. 독단적 자기 주장이 아닌, 팀원들과 협력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아이디어를 지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토론 과정을 통해 마지막 결론을 도출해 가는 것이 Key입니다. 팀워크 스킬을 강조하되, 적당한 적극성 또한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서 대화를 독점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시간 관리 능력:
TBD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침착하게 대응하되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주어진 시간 내에 해결책을 도출하도록 이끌어가야 합니다.
TBD 이후 – One on One(1:1) 인터뷰
TBD 이후 10분 정도 1:1 인터뷰가 있습니다.
1:1 인터뷰는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자기소개, 지원 동기, 목표, 리더십이나 성취 등과 관련된 질문을 묻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지원자들에게는 단 한가지 Why Wharton 을 주로 물어보았기에 이 질문은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