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부터 준비를!  어떻게, 무엇을 볼 것인가? GRE vs GMAT vs EA

GMAT과 GRE는 대학원 입학 또는 비즈니스 스쿨(MBA) 입학을 위한 표준화된 시험입니다. 이 두 시험은 각각 다른 목적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MBA는 원래 GMAT만을 받았지만 몇 년 전부터 GRE를 함께 받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GRE로 지원하는 분들의 비율이 증가하여 30-40%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GRE를 보았다고 해서 입학 프로세스에서 불이익이나 감점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므로, 어떤 시험이든지 지원자에게 더 잘 맞는 시험을 선택하면 됩니다.

GRE와 GMAT의 차이를 살펴보면, 두 시험은 각자 스타일이 다릅니다. GRE는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보다 추상적이고 다양한 소스와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됩니다. GMAT은 로직과 논리를 기반으로 한 구체적이고 분석적인 시험입니다. 이에 GMAT은 GRE보다 양적인 질문에 중점을 두어 수리 영역이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 능력이 뛰어난 분들에게는 GMAT이 더욱 적합할 수 있고, 언어력이 뛰어나고 학문적인 분들은 GRE가 더욱 적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GRE는 어휘력을 강조하므로 GRE를 준비할 때는 어휘(vocab)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GMAT의 경우 문법을 강조하므로, GMAT을 준비할 때에는 문법을 신경 쓰면서 준비해야 합니다.

시험 시간 측면에서는 일반적으로 GRE는 GMAT보다 풀이에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집니다. 최근에는 GRE와 GMAT 둘 다 시험 시간이 단축되며 올 해 하반기부터 새로이 개정될 예정입니다. 과거 MBA Lab 지원자분들의 경험을 보면, GMAT보다는 GRE가 더 나은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두 시험을 동시에 보신 분들의 점수를 보면 GRE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GMAT은 올해 새로운 형식으로 변경되었고 수학 및 데이터 분석 부분이 대폭 증가했으므로, 시험이 변경되면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학교는 올해부터는 변경된 GMAT 시험을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시험을 보시는 분들은 GRE와 GMAT 중 어떤 시험이 더 적합한지 신중하게 고려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GMAT은 800점 만점이며, 탑 스쿨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는 730 이상입니다. GRE는 340점 만점이며, 탑 스쿨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는 325 이상입니다. 한국인이나 아시아계 지원자분들의 점수는 전체 평균보다 GMAT 기준 15-20점이 더 높고, GRE기준 5-7점이 더 높습니다.

GMAC에서 출제하는 EA(Executive Assessment) 시험은 원래 경력자를 위한 EMBA 지원자들이 주로 도전하던 시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GMAT, GRE와 더불어 EA 성적을 인정하는 학교들이 많아지며 개인의 선호에 따라 GMAT이나 GRE 대신 EA를 고려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A 시험은 Integrated Reasoning section(12문항, 30분), Verbal section(14문항, 30분), Quantitative section(14문항, 30분) 이렇게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험 시간은 1시간 30분 입니다. Integrated Reasoning 섹션을 먼저 풀게 되는데 이 섹션의 점수에 따라 Verbal 섹션과 Quantitative 섹션의 난이도가 결정됩니다.문제 수가 GMAT보다 적어 비교적 점수가 쉽게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효 기간은 5년이고 총 2번의 시험 응시만이 가능합니다. 응시료는 US $350이고 컴퓨터 기기를 사용하여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